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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

신광태 | 유페이퍼 | 10,000원 구매
0 0 303 47 0 24 2022-05-21
불명예 퇴직했던 선배 공무원이 사망했다. 암이라고 했다. 현직에 있을 때, 운동 좋아하고, 휴일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던 사람이었다. 수사에 연루됐었고, 법원 유죄판결로 퇴직했다. 그가 정말 죄를 저질렀을까?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언론에 보도된 대로, 세상 사람들이 떠드는 대로 믿었다. 그 사람 나름대로 주장하고 싶은 게 있었을 것이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억장 무너질 사연도 있었을 것이다. 그걸 참고 살다 보니 병을 얻었다. 그렇게 그는 생을 마감했다. 우리는 누군가 어떤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그는 죄가 있다’고 단정한다. 언론 보도나 세간 이야기가 내 개괄적 판단능력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대법원에서 유죄로 판단했다고 범법자로 몰아붙일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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